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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 식단 — 하루 나트륨 2,000mg, 세 끼에 나누면 이렇게 됩니다 저염식 식단의 기준은 맛이 아니라 숫자, 하루 나트륨 2,000mg입니다. ‘싱겁게, 국물은 적게’ 같은 요령만으로는 오늘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숫자를 아침·점심·저녁에 나눠 보면 어디서 넘치는지가 보입니다.검진에서 ‘짜게 드시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간을 약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입에 싱거운 것과 하루 총량이 적은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반찬 간을 아무리 줄여도 점심 한 그릇이 하루치를 다 쓰는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 글은 요령보다 숫자로 갑니다. 하루 예산을 세 끼로 나누고, 실제 음식에 나트륨 mg을 붙여 보고, 어디서 예산이 새는지 확인합니다.⚠️ 먼저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콩팥병·심부전·간질환으로 진단을 받았거나 이뇨제 같은 약을 먹고 .. 2026. 10. 1.
부정맥에 안좋은 음식 — 목록은 다 비슷한데, 근거의 무게는 다릅니다 📌 목록은 다 비슷한데, 근거의 무게는 다릅니다‘부정맥에 안좋은 음식’ 목록은 어디를 열어도 비슷하지만, 부정맥을 막거나 고치는 특정 음식은 알려져 있지 않고, 목록 속 항목들도 근거의 무게가 서로 다릅니다 — 술은 관련이 분명한 위험 요인이고, 카페인은 사람마다 반응이 갈리며, 녹즙·청국장·홍삼은 와파린 같은 약과의 관계에서 나온 항목입니다.건강검진에서 부정맥 소견을 받고 검색창에 그 목록을 넣어 본 분이라면, 나오는 항목은 늘 같았을 것입니다. 카페인, 술, 짠 음식, 기름진 음식.그런데 이 목록을 그대로 따르기 전에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부정맥에서 식단이 하는 일은 좋은 것을 더하는 것보다 악화 요인을 빼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안좋은 음식’을 찾아 들어온 방향 자체는 맞습니다. 문제는 .. 2026. 9. 24.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 계란을 끊어도 안 내려가는 이유 건강검진에서 LDL이 높게 나오면 대부분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부터 찾습니다. 그리고 같은 일을 합니다 — 계란 노른자를 뺍니다. 오징어와 새우도 줄입니다.그런데 몇 달 뒤 다시 검사하면 수치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런 질문이 반복됩니다.“달걀 노른자까지 줄였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왜 그대로일까요?”끊은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끊는 대상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주된 요인은 음식에 든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포화지방입니다.이 글은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목록을 하나 더 만들지 않습니다. 목록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을 먼저 정리합니다.1️⃣ 먹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같지 않습니다혈액 속 콜레스테롤은 두 곳에서 옵니다. 음식으로 들어오는 것과 간이 직접 만드.. 2026. 9. 17.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목록은 왜 출처마다 다를까 — 겹쳐보니 남은 2가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을 검색하면 목록이 쏟아집니다. 달걀, 그릭요거트, 귀리, 연어…그런데 목록을 몇 개만 나란히 놓아보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정부 자료는 옥수수수염과 도토리묵을 꼽고, 건강 매체는 그릭요거트를 꼽고, 어떤 식단 업체는 떡볶이와 라면을 꼽습니다. 같은 검색어인데 답이 다릅니다.이 글은 목록을 하나 더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2026년 9월 7일 기준으로 검색 첫 페이지에 나온 다섯 곳의 목록을 그대로 겹쳐봤습니다. 무엇이 공통으로 남고, 무엇이 한 곳에만 나오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다섯 목록에 공통으로 남은 것 — 단백질(달걀·연어·콩)과 식이섬유(오트밀·토마토)1️⃣ 다섯 곳의 목록을 겹쳐봤습니다검색 첫 페이지에 나온 다섯 곳입니다. 성격이 서로 다른 곳을 골랐.. 2026. 9. 10.
고혈압에 좋은 음식 — 근거 있는 것, 과장된 것, 위험한 것 혈압이 높다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하는 검색이 "고혈압에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거의 같은 목록이 나옵니다. 시금치, 바나나, 토마토, 등푸른생선.그 목록이 틀린 건 아닙니다. 문제는 목록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실제로 이런 이야기가 흔합니다. "좋다는 음식만 챙겨 먹는데도 혈압이 안 떨어진다." 목록은 넘치는데 결과가 안 나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이 글은 그 목록을 세 갈래로 가릅니다.근거 있는 것 — 단, 근거의 단위가 '음식'이 아니라 '식단'입니다과장된 것 — 한 가지 식품의 단독 효과로 포장된 것위험한 것 — 좋다고 알려졌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는 것세 번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혈압에 좋다고 권해지는 저염소금이, 콩팥 기능이 떨어졌거.. 2026. 9. 4.
체지방률 정상범위, 한국 공식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 내 숫자를 판정하는 3단계 체성분 분석기 결과지를 받아 들면 눈이 먼저 가는 숫자가 있습니다. 체지방률."28.4%"라는 숫자를 보고 검색창에 '체지방률 정상범위'를 칩니다. 표가 나옵니다. 남성 10~20%, 여성 18~28%. 내 숫자는 그 위입니다. 그래서 비만인가 싶습니다.그런데 그 표가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찾아보면 이렇습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에는 체지방률 기준이 없습니다. 비만 진단은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로 합니다. 국내 연구에서 쓰인 기준을 보면 남성 25%, 여성 30%입니다. 검색하면 나오는 표(남성 10~20%, 여성 18~28%)와 견주면 남성은 5%p, 여성은 2%p가 벌어집니다.즉 같은 24%가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비만'이 되기도 하고 '정상'이 되기.. 2026. 8. 27.